일론 머스크의 우주 기업 ‘스페이스X(SpaceX)’가 오는 6월 12일 나스닥 상장을 앞두고, 국내에서도 공모주 청약 광풍이 불고 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이 진행한 1차 청약은 약 1분, 2차 청약은 2분이 채 되지 않아 전량 완판되며 ‘1분 완판 IPO’라는 별명까지 붙었는데요. 공모가 135달러, 목표 기업가치 약 1조 7500억 달러(약 2400조원 안팎)에 달하는 역대급 규모로, 미국 증시는 물론 한국 투자자 자금까지 빨아들이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공모 일정, 기업가치 논쟁, 투자 포인트와 리스크를 정확하게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나? 1차·2차 청약 모두 ‘분 단위 마감’

미래에셋증권이 6월 5일 오전 8시 30분에 개시한 스페이스X 공모주 1차 청약은 약 1분 만에 3억 달러 규모 물량이 완판됐습니다. 전문투자자 대상 청약이었지만, 수요가 폭주하며 사실상 ‘오픈런’ 상태였다는 평가입니다. 이어 6월 8일 진행된 2차 청약 역시 개시 2분이 채 되지 않아 마감되었고, 최소 투자 금액은 10만 달러, 최대 투자 금액은 300만 달러로 설정됐습니다. 두 차례 청약이 모두 분 단위로 마감되면서, 단순한 IPO를 넘어 ‘세기의 공모주’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공모 개요 – 공모가 135달러, 12일 나스닥 상장

스페이스X는 미국 SEC에 정식 투자설명서(S-1)를 제출하며 나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했고, 공모가는 주당 135달러로 확정됐습니다. 자금 조달 규모는 약 750억 달러(약 115조원) 수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 IPO 중 하나로 기록될 전망입니다.
| 종목명 | SpaceX (Space Exploration Technologies) |
| 상장 시장 | 미국 나스닥 |
| 상장 예정일 | 2026년 6월 12일 |
| 공모가 | 주당 135달러 |
| 자금 조달 규모 | 약 750억 달러(약 115조원) |
| 목표 기업가치 | 약 1조 7500억 달러 |
| 국내 청약 창구 | 미래에셋증권(전문투자자) |
| 1차 청약 결과 | 약 1분 만에 3억 달러 완판 |
| 2차 청약 결과 | 약 2분 만에 완판, 최소 10만달러·최대 300만달러 |
왜 ‘세기의 IPO’라고 부르나

- 첫째, 규모가 압도적입니다. 목표 기업가치 1조 7500억 달러는 사우디 아람코·애플·마이크로소프트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입니다.
- 둘째, 사업 구조가 우주·통신·AI를 아우릅니다. 스페이스X는 팰컨9·스타십을 통한 발사 사업, 스타링크 위성 통신, 향후 ‘우주 데이터센터’와 AI 추론 칩까지 연결되는 거대한 생태계를 구축 중입니다.
- 셋째, 스타링크 분사 가능성도 변수입니다. 시장에서는 추후 스타링크의 별도 상장(Spin-off IPO) 가능성을 꾸준히 점치고 있고, 이는 모회사 가치에 추가 프리미엄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머스크는 IPO 조달 자금을 스타링크 기반 우주 데이터센터 인프라 구축과 AI 추론 칩 마련에 활용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스페이스X가 단순 우주 기업이 아닌 ‘AI 인프라 기업’으로 평가받기 시작했습니다.
‘광기’ 논쟁 / 거품 우려와 강세론

증시 일각에서는 ‘광기’라는 단어가 나옵니다. 글로벌 인공지능 산업 핵심 기업들이 잇따라 증시 입성을 예고하면서, 자금이 한쪽으로 쏠리며 MSCI 지수,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국내 기술주 수급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환율·금리 변동에 따라 글로벌 자금이 미국 IPO로 이동하면, 국내 증시 수급에 단기적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습니다.
반면 강세론자들은 “스페이스X는 기존 우주 기업과는 완전히 다른 수익 구조”라고 평가합니다. 스타링크 가입자가 빠르게 늘면서 매출이 안정적인 구독형 모델로 바뀌고 있고, 팰컨9 재사용 발사 비용 우위가 경쟁사를 압도하기 때문입니다.
투자자가 꼭 알아야 할 리스크

- 첫째, 밸류에이션 부담입니다. 1조 7500억 달러 기업가치는 이미 미래 성과를 상당 부분 반영한 수준이며, 상장 직후 차익 실현 매물 가능성도 있습니다.
- 둘째, 정책 리스크입니다. FCC 주파수 할당, 위성통신 규제, 미·중 갈등에 따른 수출 통제 등이 변수로 작용합니다.
- 셋째, 머스크 리스크입니다. CEO의 발언과 정치적 활동, 테슬라·X(엑스) 등 타 사업과의 자본 관계가 단기 변동성을 키울 수 있습니다.
- 넷째, 국내 투자자는 환율 변동과 양도소득세(매매차익 22%)도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평생 한 번’이라는 말의 무게

스페이스X IPO는 분명히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이벤트입니다. 다만 ‘1분 완판’이라는 결과가 곧 ‘1분 안에 결정’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상장 초기 변동성은 평소보다 훨씬 클 수 있고, 공모가 대비 큰 폭의 등락이 동시에 가능하다는 점을 염두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본인의 투자 성향, 포트폴리오 내 비중, 환차손익 시나리오까지 점검한 뒤 분할 매수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본 글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는 점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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