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강아지와 함께 지낸 지 벌써 10년 정도의 시간이 흘렀는데요, 강아지를 입양하면 이거 먹어도 괜찮나? 하면서 찾아보면 대표적인 것들 몇 가지가 나오는데, 그 외에도 강아지가 먹으면 몸에 해로운 음식들이 많더라고요. 이 글에 강아지가 먹으면 안 되는 음식을 최대한 많이 적어보겠습니다.
초콜릿
검색만 하면 나오는 대표주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초콜릿. 사람들에게는 달콤하고 맛있는 초콜릿은 강아지들에겐 아주 치명적인데요, 초콜릿에 함유된 카페인, 테오브로민 성분은 강아지에게 독성이 있어서 절대 섭취하면 안됩니다.
양파, 마늘, 부추 (파류)
양파와 마늘에 N-프로필 디설파이드, 프로필 프로폴 디설파이드 등의 화합물이 있는데 그 성분이 강아지의 적혈구를 파괴할 수 있으며 적혈구가 파괴되면서 빈혈이 생기고 신장 손상까지 이어진다면 신부전을 일으킬 수 있으며 최악의 경우 강아지가 하늘나라에 갈 수도 있으니 절대 섭취 금지
포도, 건포도
포도에는 안트라퀴논 성분이 있는데 이 물질을 과하게 섭취한다면 신장 기능을 저하 시킬 수 있고, 옥살산이라는 물질은 강아지에 요로결석을 유발할 수 있으며, 포도 또는 건포도를 섭취한다면 급성신부전(싱장 문제)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포도도 초콜릿, 파류처럼 치명적이니 절대 섭취 금지!
커피 (카페인)
평소에 자주 즐겨마시는 아이스아메리카노.. 적당량의 카페인은 사람에게는 각성 작용을 하지만 몸이 작은 강아지가 섭취하면 중추신경계에 크게 자극되어 과민성, 불안, 초조, 경련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고 심장 박동수를 빨라지며 혈압이 상승하여 신장 기능을 저하시켜 신부전이 생길 수 있습니다.
술 (알코올)
사람에게도 술(알코올)은 간, 위장 손상이 올 수 있는 것처럼 강아지에게도 간, 위장 손상을 물론 혈당 수준을 떨어뜨리고 중추신경계(뇌와 척수 중요한 신경계)를 억제합니다. 그리고 호흡 기능을 감소시켜 호흡 곤란이 올 수도 있으니 어떠한 경로던 어떠한 형태로든 강아지에게 알코올을 섭취시키는 행동은 매우 위험한 행동입니다.
우유 또는 유제품
이건 저도 이번에 찾아보면서 알게 된 사실인데요, 강아지들에게는 유당 불내증을 가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우유에 들어 있는 유당을 소화할 수 있는 락타아제라는 효소가 부족하여 유당이 소화되지 않고 장에 남아 발효되면서 설사, 복부 팽만, 구토를 할 수 있으며 심하게 설사나 구토를 하게 된다면 탈수 현상까지 생길 수 있다고 합니다. 강아지에게 우유를 주고 싶다면 유당이 없는 무유당 우유나 강아지 전용 우유를 주셔야 합니다.
자일리톨
흔히 들어본 자일리톨 껌, 한 번씩 씹어 본 경험이 있으시죠? 자일리톨은 강아지에게 저혈당증(혈당 감소), 간손상을 일으킬 수 있어서 자일리톨이 포함된 식품 (껌, 과자 등등) 절대로 강아지가 섭취해선 안됩니다. 소량이지만 딸기에도 자일리톨이 포함되어 있으니 주의!!
생선 뼈, 새우 머리
생선 뼈는 사람에게도 위험하지만, 강아지에게도 위험합니다. 생선 뼈는 작고 날카로워서 섭취 시 목구멍에 걸리거나 기도로 넘어가서 숨쉬기가 힘들 수도 있고, 정상적으로 소화관에 도착을 하더라도 장폐색을 일으킬 수 있고, 소화도 잘 안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잘 모르시고 새우 머리 부분을 주시는 분도 많은데, 새우 머리도 딱딱하고 뾰족하여 섭취 시 위와 같이 입, 목, 식도, 소화관을 찌를 수 있어서 질식, 구토, 설사, 장내 손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 새우는 강아지에게 알레르기 반응이 생길 수 있는 점 참고해 주세요.
실수로라도 강아지가 생선 뼈를 삼켰더라면 괜찮아 보여도 동물병원에서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퍼프 식품 (과자, 팝콘, 시리얼)
강아지에게 사람이 먹는 과자를 주는 경우는 거의 없을 거라 생각이 들지만, 일반적으로 권장하지 않습니다. 고염분, 고지방, 인공 향료, 색소, 방부제 등이 포함될 경우가 많아 일부 강아지에게 알레르기 반응이 생길 수 있고 영양 불균형, 소화기관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아보카도
과일은 괜찮을 거라 생각하고 아보카도를 주시는 경우도 있을 거라 생각이 들지만, 아보카도도 강아지에게 아주 치명적입니다. 아보카도 과육에도 포함이 되어 있지만, 주로 잎, 껍질, 씨에 있는 페르신은 독성 물질로 동물에게는 위독할 수 있습니다. 섭취 시 설사, 구토, 복통을 유발할 수 있고 과한 섭취 시에는 췌장염과 같은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생감자나 싹, 껍질
강아지가 감자를 먹는 것은 가능하나,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무조건 익혀야 하고 적당량을 줘야 한다는 것. 생감자에는 솔라닌이라는 독성 물질이 있어 위장에 문제가 생기거나 구토, 설사, 심각한 신경예에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오징어
오징어 특유의 질감 때문에 소화가 힘들어 장에 부담을 주어 소화기관에 부담이 될 수 있고 알레르기 반응이 보이는 강아지들도 있습니다. 또 오징어에는 높은 수준의 푸린이 포함되어 있어서 요산 수치를 높여 강아지에게 통풍이나 신장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튀김, 기름기 있는 식품, 삼겹살 등등
튀김이나 기름기가 잔뜩 있는 음식들은 대부분 견주님들이 안 주시겠지만, 삼겹살을 굽다가 옆에서 초롱초롱하게 강아지가 보고 있으면 한 조각씩 주는 견주님들도 많다고 생각이 듭니다. 저도 그랬거든요. 삼겹살에는 높은 지방 함량, 기름, 칼로리 과다로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으니 주지 않는 것을 권장합니다.
위 음식들 중에 먹었다고 섭취 즉시 증상을 보이지 않는 음식들이 많지만, 쌓이다 보면 강아지 건강에 아주 치명적이니 먹이지 않는 것을 권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