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 준비하면서 내 집 마련을 고민하신 분들이라면 정말 많은 고민이 있으셨을 거예요. 저도 그랬고, ‘우리가 과연 집을 살 수 있을까?’ 하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자료를 찾아봤었죠.
그런데 다행히 신혼부부를 위한 정부지원대출이 있었고, 저는 그걸 통해 실제로 집을 구입할 수 있었어요. 오늘은 제가 겪은 실제 대출 진행 과정과 주의할 점들을 중심으로 이야기해 볼게요.

디딤돌대출
신혼부부를 위한 정부지원대출은 대표적으로 디딤돌대출과 버팀목전세자금대출 두 가지가 있어요. 두 상품은 목적과 조건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상황에 맞춰 선택하는 게 중요해요.
디딤돌대출은 집을 ‘구입’할 때 이용할 수 있는 대출이에요. 신청 조건은 혼인기간이 7년 이내, 부부합산 연소득 7천만 원 이하(맞벌이 기준 8천5백만 원 이하)입니다.
대출 한도는 최대 2억 5천만 원까지 가능하고,
금리는 1.6%에서 3.0% 사이로, 소득과 신용조건에 따라 달라져요.
무엇보다 고정금리에 장기 상환이 가능한 상품이라, 안정적인 상환 계획이 필요한 분들에게 적합해요.
버팀목대출
반면, 버팀목전세자금대출은 이름 그대로 전세를 살 때 받을 수 있는 대출이에요. 혼인기간 제한이 없고, 부부합산 소득이 5천만 원 이하(자녀가 있으면 6천만 원 이하)라면 신청 가능해요. 대출 한도는 수도권은 2억 원, 지방은 1억 6천만 원까지 받을 수 있어요. 금리는 1.2%에서 2.1% 사이로 비교적 저렴하고, 신혼부부에게는 우대 금리도 적용되기 때문에 전세 입주를 준비하는 분들에게는 꽤 좋은 선택이에요.

신용점수, 연체가 이렇게 영향 클 줄은.. 몰랐어요..
솔직히 말하면, 대출받기 전에 카드값, 핸드폰요금을 몇 번 연체한 적이 있었어요. 신용점수에 크게 관심이 없기도 했고, 큰 금액이 아니라 바로 갚을 수 있었는데 더 여유 생기면 돈을 내고 그랬었죠.. 이게 문제 될 거라고는 생각 안 했었는데, 대출받을 때 이게 또 발목을 잡더라고요. 그때 했던 연체가 제 신용점수를 꽤 낮춰놨고, 결국 신혼부부 대출 심사에서 문제가 됐어요. 담당분도.. 와 신용점수가 너무 낮네요.. 이게 될지는 모르겠는데 그래도 신청은 한번 해보죠.. 그때 제가 얼마나 면목이 없던지 ㅜ..
특히 디딤돌대출은 단순히 소득 기준만 보는 게 아니라, 신용점수도 꽤 중요하게 반영되더라고요.
“신혼부부 대출이라 해도, 신용점수가 일정 기준 이하로 내려가 있으면 조건은 충족하셔도 승인이 어렵거나 불리한 조건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부부 공동명의로 신청하는 경우에는 배우자의 신용점수도 함께 반영돼요. 저처럼 “혼자만 괜찮으면 되겠지” 했다가 낭패 보는 분들 계실 수도 있어서 꼭 강조드리고 싶어요.
결국 저는 신청 직전에 급하게 신용점수 관리부터 다시 시작해서 가까스로 승인받을 수 있었고, 그 덕분에 지금은 집도 마련하고 안정적으로 살고 있어요.

디딤돌대출의 유예기간(거치기간)
신혼 초기에 숨통이 트였어요
또 하나 반가웠던 건, 디딤돌대출은 최대 1년간 이자만 내는 유예기간(거치기간)이 있어요. 신혼 초기에 갑작스러운 지출이 많을 때 원금을 바로 갚지 않아도 되는 이 제도 덕분에 심리적으로도 재정적으로도 숨통이 트였어요.
1년 이후부터는 원리금 상환이 시작되지만, 이자만 낼 수 있는 1년은 정말 큰 도움이 됐어요. 신청할 때 유예기간 선택이 가능하니 꼭 체크하고 결정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 디딤돌대출: 최대 1년 유예 가능 (이자만 납부)
- 버팀목대출: 유예기간 없음 → 즉시 원리금 상환 시작
필요한 서류와 신청 방법은?
서류는 생각보다 간단했어요.
주민등록등본, 혼인관계증명서, 소득증빙 자료, 계약서, 통장사본, 신분증 정도만 준비했는데 은행에서 자세히 알려줘서 크게 어렵지 않았고, 요즘은 인터넷 신청도 가능해서 훨씬 간편해졌답니다.
잠깐 저의 history
남의 집 작은 투룸에서, 이제는 내 집으로

예전엔 작은 투룸 월세에 살았어요. 좁은 공간에 이삿짐을 쑤셔 넣고, 예전에 요리하는 것도 좋아했는데, 집이 좁으니 주방도 좁고 비위생적이었어서 요리도 안 하고 배달음식만 몇 년간 시켜 먹었는데.. 늘 소화불량에 시달리고 있네요, 매달 나가는 월세를 보면 ‘이 돈이 그냥 날아간다’는 생각에 마음이 답답하곤 했어요.
그러다 디딤돌대출을 통해 내 이름으로 된 집을 마련하게 됐고, 그 순간부터 정말 많은 게 달라졌어요.
무엇보다 ‘이 집은 나의 공간이다’라는 안정감이 주는 힘은 생각보다 훨씬 컸어요. 신축으로 갔는데, 하자가 많아서 좀 고생을 하긴 했는데, 그래도 이 공간의 주인은 나다.라는 심리적 만족감은 항상 있더라고요 집에 있는 시간들이 더 소중하게 느껴졌고, 청소를 하거나 소소하게 인테리어를 바꿔볼 때마다 이제는 “남의 집이 아니라, 내 집이니까”라는 마음이 들었죠. 물론 저의 책임감도 더 느끼게 되는 계기였고요.
대출이에요. 아직 은행이랑 나눠 갖고 있는 집이지만, 그래도 만족감이 상당해요. ‘언젠가는 온전히 내 것이 된다’는 확실한 목표가 있는 공간이에요. 그리고 이게 정말 중요한데, 그 목표는 지금 저를 더 단단하게 만들고 있어요.
‘집 하나 샀다고 삶이 바뀌냐’는 말, 솔직히 저도 예전엔 그렇게 생각했어요. 하지만 살아보니까 정말 달라요. 공간이 바뀌면 생각이 바뀌고, 생각이 바뀌면 삶이 바뀌더라고요.
나만의 공간은, 단순한 집이 아니라 삶의 질을 바꾸는 시작점일지도 몰라요.
저는 신용점수 문제로 잠깐 좌절할 뻔했지만, 다행히 빠르게 관리해서 정부지원대출을 무사히 받아내고 집을 마련할 수 있었어요.
내 집 마련이란 게 생각보다 훨씬 준비할 게 많고, 모르는 게 많으면 손해도 보게 되는 일이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경험했던 것들을 정리해서 공유드리는 거예요.
혹시 저처럼 대출 준비 중이시라면, 지금 당장 신용점수부터 확인해 보세요. 그리고 조건이 맞는다면 디딤돌대출은 신혼부부에게 정말 실속 있는 선택이에요!
이 글이 누군가에게 현실적인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궁금한 점은 댓글로 남겨주세요. 최대한 쉽게, 진심 담아 답변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