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구서동 맛집추천 : 배비장보쌈 본점

저에겐 추억이 있는 맛집이 있습니다. 부산 구서동에 위치한 "배비장보쌈" 어릴 적 부산에 이사 왔을 때 가족들과 함께 가서 먹었는데, 맛있었던 그 기억이 지금까지 있었는데, 우연히 부산 구서동에 볼일이 있어서 갔는데.. 아직도 배비장 보쌈이 있는 거예요.. 10년 전인가 먹은 거 같은데.. 그 자리 그 모습 그대로 있길래. 추억이 새록새록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이번에 다녀왔습니다.

 

---

부산 구서동 / 배비장보쌈
주소 : 부산 금정구 금정로 239
전화, 문의 : 051-515-2106
주차장 있음

평일.. 퇴근하고 바로 갔는데도, 만석이라 앉아서 조금 기다렸다. 다행히 테이블도 많고, 대기 1번이라 그렇게 많이 기다리진 않았다. 근데 정말 오랜만에 왔는데, 그때도 손님이 많았던 거 같은데.. 지금도 이렇게 인기 있다니.. 한자리에서 오랫동안 보쌈을 판매하니 구서동에 살고 계신 많은 분들은 대부분 배비장 보쌈을 알 거라 생각이 듭니다.

 

2층 내부 일부 사진

1층, 2층 식사할 테이블이 있었지만, 저희는 2층 좌식 테이블에 자리가 생겨서 2층에서 식사를 했습니다. 사람이 많이 나가셨을 때 찍었는데, 그 전에는 평일인데도.. 사람이 너무 많아서 사진을 찍기 좀 그래서 안 찍었습니다.

 

메뉴판

커플세트도 있었는데, 세트는 보쌈 양이 너무 적을 거 같아서, 두 명이서 왔지만! 저희는 배비장 보쌈 3인, 쟁반국수 中, 공기밥 1 주문!

 

배비장보쌈 (3인)

어릴 적에 왔을 때도 보쌈 양이 적었지만, 금액 때문에 부담돼서 더 먹고 싶다고 말을 못 했는데, 이번에 도착 전에 인터넷에 찾아보니 그때도 그랬듯 보쌈 양은 적더라고요.. 그래서 처음부터 2인이 왔는데, 3인을 주문했습니다.

 

반응형

 

 

이 부드러운 보쌈.. 그리고 감칠맛 나는 배비장 보쌈김치 너무 오랜만에 만나니깐.. 너무 행복했습니다. 그때 그 맛이 전해지는 기분.. 둘이서 쌈 싸 먹고 김치에 돌돌 말아먹고.. 젓가락이 쉴 틈이 없었네요.. 고기가 어찌 이렇게 부드러운지 참.. 그리고 보쌈이 따뜻함이 좀 식으면 기름기가 좀 생기는데, 다 먹을 때까지 기름기도 그릇에 거의 안 생겨있더라고요.. 좀 신기했습니다. 너무 빨리 먹어서 그런가..;;

 

쟁반국수 中

쟁반국수는 국물이 없는 쟁반국수를 상상했는데 어느 정도 육수에 담긴 쟁반국수였습니다. 그래도 신선한 채소들이 아삭아삭 씹히면서 면과 함께 맛있게 먹었네요.

 

---

저는 개인적으로 족발or보쌈 중에 선택하자면 평소에는 족발을 선호하는 편인데, 족발or배비장보쌈이면 보쌈을 선택할 거 같습니다. 보쌈 양이 조금 아쉽지만, 살살 녹는 보쌈에 감칠맛 나는 김치의 조합을 포기할 수 없네요.. 정말 오랜만에 왔는데 너무 잘 먹고 갑니다. 앞으로 10년, 20년 후에도 배비장 보쌈의 후기글을 적을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