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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 - 여행정보

부산 영도 가볼 만한 곳 여기가 찐이다 양다방

by 우리, 잠깐 쉬었다가요 2021. 12.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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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에서 이미 유명해서 많이 알고 계시겠지만, 저는 길거리에 자주 보이는 카페는 많이 가봤지만 다방은 한 번도 접해보지 못해서 어떤 분위기인지도 궁금했고, 꼭 한번 가보고 싶어서 이번에 깡깡이 예술마을에 가서 보다가 근처에 있는 양다방에 들어갔습니다

오래된 다방으로 알려지고 있던 양다방

왼쪽 파란색 판에 양다방의 이야기가 적혀있었는데, 1968년 양다방 개업이라고 적혀있었다. 50년 이상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양 다방.

 

 

 

양다방 내부 모습

벽면과 의자 테이블 잔 등등 양다방에 있는 거의 모든 것들이 옛날 분위기가 풍풍 풍기더라고요. 사장님이 말씀해주시는데 선풍기였나? 기억이 갑자기 안 나는데 어쩔 수 없이 교체해야 하는 소모품 말고는 예전 그대로의 모습이라고 하셨습니다. 인테리어를 변경할까? 도 생각했었는데, 요즘 사람들 레트로 풍 이라나? 그런 분위기를 좋아해서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하시네요. 그래서 지금 이대로의 양다방이 너무 좋다고, 인테리어 변경은 안 하셨으면 좋겠다고 전해드렸습니다.

 

 

저희는 유자차랑 쌍화차를 주문했습니다

사장님이 기다리는 동안 입가심하시라며 과자 두 봉지를 주시더라고요.. 친절하시고 시원시원하시고.. 너무 좋았습니다. 제가 쌍화차를 그 편의점에서 병으로 파는 건 몇 번 마셔봤는데.. 이렇게 바로 만든 쌍화탕은 처음 마셔보는 거였는데, 사실 무슨 맛인지 정확히 표현하기 힘들었습니다. 확 쓴 맛이 났더라면 오히려 좋았을 거 같은데. 분명 진한데 표현하기 힘든 맛?이라고 해야 하나, 사장님이 완전 감기약이라고 몸에 좋으니 다 마시라고 해서, 남기지 않고 벌컥벌컥 마셨습니다.

 

 

벽 곳곳에 사진이 많이 붙어있었는데, 방송에도 몇 번 출연한 것 같더라고요. 사장님께 직접 물어본 것은 아니지만 사진으로 보니 많은 방송에 나온 것 을 알 수 있었습니다.

오래된 다방인 만큼 단골손님들도 몇십 년 단골손님이 계신다고 말씀해주셨다. 나도 자주 다니던 곳이 나와 같이 늙지만 그 자리 그대로라면 계속 단골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순간 멍해졌습니다. 어릴 적 할머니 집에 가면 볼만한 그릇과 잔들, 제가 나이가 그렇게 많은 것은 아니지만, 잠깐이나마 추억을 돌이켜 볼 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장님이 추천해주신 포토존)

여기 호랑이를 안고 사진 찍으면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긴 사례를 말씀해주시면서 한 장 찍어주신다고 사진을 찍었다. 가게 안에서도 한 장 찍어주시고 가게 바로 앞에 100년 된 돌이 있다며 거기서도 한장 찍어주셨다. 바쁠 때는 못 찍어주지만, 한가하면 이렇게 다들 찍어주신다고 한다. 다방을 처음 와봤지만, 평소에 다니는 카페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많이 받고 간다. 정겨웠다고 해야 하나? 오늘 처음 본 사장님이 아닌 평소에 알던 이모를 여기서 만난 기분이랄까? 너무 좋았다. 적극적으로 가게에 대해서 말씀해주시고 친근하게 챙겨주셨다. 너무 재밌고 좋았던 양다방

 

 

저도 여행을 와서 들려봤는데,

영도에서 여행코스를 계획하면서

가볼 만한 곳을 찾고 계신다면

양다방 꼭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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