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공포영화나 괴담을 보면 꼭 등장하는 모습이 있어요. 흰 장례복, 길게 늘어진 머리, 그리고 아무 감정도 없는 창백한 얼굴. 그 존재들은 단순한 유령이 아니에요. 그들은 바로, 일본 전통 괴담의 핵심 중 하나인 ‘온묘령(怨霊)’입니다.온묘령(おんみょうれい, 怨霊)이란?온묘령은 억울하게 죽은 사람이 죽음 후에도 한을 품고 남은, 원한의 정령을 뜻해요. ‘온’(怨)은 원망, ‘령’(霊)은 영혼이라는 뜻으로, 말 그대로 죽어서도 복수하려는 귀신이죠.단순히 떠도는 혼이 아니라, 분명한 감정과 목적이 있는 유령이라는 점에서 공포를 더해요.온묘령의 특징1.억울함으로 태어난 귀신배신, 누명, 살해, 억울한 유배 등 강한 감정을 안고 죽은 사람이 온묘령이 돼요.2.저주를 퍼뜨리는 존재원한을 향해 강력한 저주를 걸고..